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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산 음봉 선산에서 부모님 머리 깍아드리고 왔습니다.

아산 음봉 선산에서 부모님 머리 깍아드리고 왔습니다.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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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살아실제 섬시길 잘하여라... 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시가 떠오르네요.

부모님께 효도를 하려고 하면 이미 부모님들은 기다리시지 않고 떠나신다고...
아마도 부모님이 떠나시고 난 이후에야 무엇이 효도인지를 깨닫기 때문일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선산 부모님 산소에 잡풀들이 어느정도 자랐을까도 걱정되고, 올해들어 자주 못찾아뵌것 같아서 부모님 찾아뵈러 고고싱...

가는 길에 음봄에 있는 "시인과촌장"이라는 레스토랑에 들렀습니다. 가는 내내 "사천식 해물 스파게티"을 새로 출시했다는 플랭카드가 눈에 띄어서 점심때도 다 된것 같아서 한번 먹어보기로....

음봉읍내에서 삼성LCD단지쪽으로 넘어가다 보면 있는 레스토랑인데 버섯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집사람은 돈가스를 저는 사천식 해물 스파게티를 주문했습니다.

처음 나온 것은 스프, 빵입니다.



스프안에는 고기가 송송 들어있어서 나름 좋았습니다. 이제 메인이 나옵니다.



생각보다 양이 적었습니다. 나름 아산시에서는 관광명소로 시차원에서 광고를 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맛은 정말이지 별로였습니다. 돈가스가 13,000원이고, 사천식 해물 스파게티가 17,000원이였습니다만, 돈가스는 8,000원 스파게티는 10,000원이면 아쉽지 않을 가격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근처의 "아름다운 여행"이라는 곳의 돈가스가 더 낳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시인과 촌장"뒷편에는 나름 예쁜 정원과 폭포가 있어서 쉬원하게 쉬었다 가기는 좋았던것 같습니다.









배를 채우고 아버님, 어머님을 뵈러 갔습니다. 다행히 잡풀은 많이 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풀은 7~8월 장마 끝나고 나면 엄청나게 자라나므로 올해까지는 방심하면 않될것 같습니다.

아버지, 어머니께 간단히 인사드리고 제초작업 시작했습니다.


만삭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일하시는 저의 와이프입니다. 


아버지 어머님을 기리는 비석과 함께 뒷에는 저의 애마와 더 윗대 조상님의 묘들이 보입니다. 비석뒤의 검은 물체는 역시 저의 와이프 입니다.



아버님, 어머니 묘에서 바라보면 가까이 음봉저수지가 보입니다. 물론 저 앞에 보이는 논들은... 남의 논입니다. ^^;

혹시나, 아직 부모님이 살아계시다면, 그냥 효도한다 생각하시지 마시고, 전화자주하시고, 얼굴 자주 보여드리는 것만이라도 하세요. 저는 너무 철이 들기전에 부모님을 여위여서 그렇게 쉬운걸 너무 늦게 깨우쳤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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