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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체의 제안을 받다. 하지만, 결국 포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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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을 하려고 하지 않더라도 잡코리아에 이력서를 올리면 여기 저기서 적지 않은 면접제안을 받게 된다.

이번에도 잡코리아의 이력서를 조금 확인할게 있어서 공개로 해놓았다가 몇군데의 면접제안을 받고 그중 한군데를 갔었다. 

회사는 분당에 있었고, 지하철역과 가까웠다. 뭐, 조금 멀지만 그래도 지하철로 이동 가능하기에 가보고, 면접을 보고.. 그만 덜컥 되버렸다. 좀 면접이 빨리 진행이 되었다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었다.

그런데, 어제 출근을 했는데, 바로 외부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면서 현대모비스 연구소로 가게 되었다.

죽전쪽, 단국대학교 캠퍼스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연구소는 그야 말로 첩첩산중에 고립되어져 있었고, 자동차의 출입도 상당히 제안되어서 셔틀버스아니면 출퇴근이 힘들었다. 게다가 보안문제로 인터넷의 제약도 상당했다.

회사에서는 프로젝트를 위해서 미국 MS로 출장도 2개월간 가야 한다고 했다. 

나름 일하는것도, 미국출장도 매력적이기는 한데.... 집에서 고생하게될 집사람과 아이들이 떠올랐다.

결국... 회사출근은 포기했다.

SI였기에 포기를 해도 아쉽지는 않았다. 그런 비슷한 일들은 얼마든지 골라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집과 멀리 떨어져서 다녀야 한다는것이 이제는 나이가 들다 보니 쉽지 않게 된 나를 발견하였다.

더불어서 그날 하루 대리였던 27살 친구가 삼성에서 SI일했던 경험담을 이야기 하는데... 듣으면서 드는 생각은.. 아직 젊고, 부양가족이 없기에 가능한 경험이다라는 것이다. 새벽4시까지의 무모한 회의, 주말없는 출근, 폭언 등등.. 돈때문에 어쩔수 없이 일해야 하는 SI업체들의 현실이였다.

그리고, 최근에는 경력이든, 신입이든 개발자들이 매우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그 이유는 위에 27살 대리가 이미 이야기 해주고 있었다. 박봉, 열악한 환경, 내일이 아닌 다른 사람들의 뒷치닥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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