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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성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든 이유

삼성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든 이유

논평 비평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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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이용약관은 1억원의 상금이 걸린 TV용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 공모전의 약관입니다.

위 약관을 보시면, 삼성은 어플리케이션을 출품한 사람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고, 이에 대해서 어떠한 비용도, 권리도 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삼성의 SDK를 이용했으니깐...

공모전을 해서 많은 개발자, 기획자들의 아이디어만 쏙 빼먹겠다는 이야기입니다. 공모전에 사용된 SDK를 이용하는 것이 과연 개발자, 기획자들의 노력과 아이디어에 대한 권리마저 박탈당해야 하는 이유일까요?

삼성은 하드웨어를 잘 만듭니다. 아니.. 남들이 만들어 놓은 하드웨어를 좀더 잘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이 세계에 없는 첫번째 제품을 만들었다는 기억은 좀 희미합니다. 어쨌든, 삼성은 최고로 잘 만들어 내는 기술을 갖고 있습니다.

삼성은 소프트웨어도 어느정도 만들어 냅니다. 삼성은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뺏거나, 유사하게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삼성이 세계에 없는 첫번째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는 기억 역시 좀 희미합니다. 그런데 삼성은 소프트웨어는 참 못만들어 냅니다. 아니.. 허접합니다.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드라이버도 소프트웨어입니다만, 이것도 삼성이 처음부터 뚝딱만들어낸것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소프트웨어에 대한 이러한 개념을 갖고 있는 삼성이기에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랬고, 앞으로도 소프트웨어에서의 고전은 면치 못할 것입니다.

삼성이 바다를 만들고, 육성하고 있습니다. 아마, 삼성폰을 위한, 애플의 아이폰이 그랬던것처럼 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애플이 그랬던것처럼 수익이나, 이윤을 개발자들과는 나누어주지 않을 것입니다. 전에도 그래본적없고, 현재도 그래본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을 하지 않을 테니깐요. 왜냐하면, SDK도 주고, 플랫폼도 줬는데, 너희들이 뭘 한게 있다고.... 하는 자만의 생각을 갖고 있을테니까요.

참 안타깝네요.

예전에 이건희회장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죠. 천재 한명이 수천명인가 수만명을 먹여 살린다고... 소프트웨어 시장은 하나의 군주가 군림해서 모두를 먹여 살리는 것이 아니라, 여럿의 개체들이 유기적으로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생리를 모른다면, 한명의 군주가 수만명의 노예속에서 혼자(만) 행복해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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