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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안드로이드폰 대거 출시가 갖는 의미

논평 비평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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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작년에 KT의 아이폰 출시로 상당한 자괴감에 빠졌을 것입니다. 물론 KT도 아이폰이라는 물건을 내놓고 나서 나름 속으로 많은 시름을 겪었지만요. KT에게 아이폰은 계륵이지만, SKT에게는 엄청난 시련이였을 것입니다.

SKT가 작정한 듯이 올해 안드로이드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출시되는 폰들리 한물간 폰들이 아니라 최근에 라인업된 폰들이니까요.

이러한 폰들의 출시가 과연 SKT에게 행복한 비명을 가져다 줄건지, SKT에게 또다른 시련을 줄건지가 참 궁금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SKT의 이러한 스마트폰의 출시는 기존의 KT가 가져간 스마트폰의 국내시장에서의 위상을 다시 되돌리기 위한 것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SKT는 스마트폰이 돈이 되지 않는 다는 판단하에 매우 소극적인 스마트폰정책을 취했고, 출시한 스마트폰들도 다양하지 않고, 혜택도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KT가 아이폰을 들여옴으로써 비록 아주 큰 수익을 올리지는 않더라도, KT가 매우 젊고 활기찬 스마트폰의 후광을 쓴 것을 SKT도 알고 있습니다. 마치 SKT가 예전의 KT가 된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SKT의 스마트폰 전략은 SKT에게는 금전적으로 큰 혜택을 주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일단은 보조금의 지급에 대해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가 문제이겠지요. X1의 도입이후 X1의 재고처리에 상당한 곤혹을 겪은 경험이 있는 SKT가 얼마나 충분한 수량을 시장에 풀것이며, 그로 인한 보조금을 어떻게 정할 것인지.. 아무리 훌륭한 스마트폰이 시장에 나와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외면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중고가의 스마트폰을 구입할 사용자들은 이미 아이폰을 구입한 상태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앱스토어에 대한 SKT의 시장성이나 참여도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스마트폰의 앱판매등을 통한 수익이 당분간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WI-Fi에 대한 KT의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SKT는 충분한 대응책이 없습니다.

2010년에는 SKT는 스마트폰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수익보다는 시장에서 SKT를 바라보는 시선을 돌리는 것과, 향후 수익성을 위한 기초를 다진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SKT는 2011년을 기점으로 올해에 해놓은 전략들로 수익을 볼 가능성은 높습니다. 만일 SKT가 자신들이 원하는 만큼의 스마트폰을 판매할 수 있다면, 그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가져갈 수 있을 것입니다. SKT가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 심비안과 같이 여러 모바일 OS를 동시다발적으로 팔지 않고 안드로이드에 사활을 거는 것도 이러한 단일 플랫폼을 배포함으로써 단말기는 달라도 공통된 수익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드포이드가 제공하는 앱시장에서 수익을 2011년부터는 어느정도 가시화 할 수 있을 것입니다.

SKT의 스마트폰 전략은 미래에 대한 매우 도전적이고, 공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SKT가 수익성에 너무 치중을 하게 되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수익성에 중심을 두지 말고, 다양한 외부 서드파티들과 수많은 개발자들과의 공조를 통한 생태계 육성이 향후 더 큰 수익성을 가져다 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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