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랩 종다리 이야기

회사 생활에서 만족감을 갖지 못했던 이유.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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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을 위해서는 본인이 개인사업을 유지하던지, 어떤 사업장에 소속이 되어서 임금을 받고 노동을 하여야 한다.(크게 본다면 그렇다는 것이다.)

대부분은 노동자로써 ,특히 IT에서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로써 업무를 맡게 되고 그 일을 하게 된다.

그런데, 비단 나만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만족감보다는 그렇게 익어져서 별 재미없이 일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물론 항상 그렇지는 않더라도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상황들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1. 업무가 과중하거나, 업무가 너무 형편없을 때 : 적정한 업무 스트레스는 일을 하는데 있어서 성취욕을 달성해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필요하다. 하지만, 업무가 너무 과중해서 시간적으로나, 책임적으로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일에 대해서 자포자기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전가시키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그 반대로 일이 너무 단순하거나, 없을 경우에 자신에 대한 무능이나 회사에 대한 반감으로 갈 수 있다.

2. 상사에 대한 불신 또는 무능한 상사 : 상사에 대해서는 일정부분 존경 내지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일을 하는 동안에 업무체계가 원활해지고, 일에 대한 반응이 빨라진다. 하지만, 상사에 대한 믿음이 없게 되면, 상사의 업무지시에 대해서 반항을 하거나, 무시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한다. 또는 너무 상사가 무능해서 상사에 대한 신뢰가 없어지면, 상사의 일까지 본인이게로 전가되서 2~3배의 일을 하면서 책임도 뒤집어 쓰는 경우가 발생한다.

3. 불필요한 시간들 :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담배를 펴야 하고, 쓸데없는 회의를 진행해야 한다거나, 회의 한번 하기 위해서 상사를 백방으로 찾아다녀야 한다거나... 이런 내부 커뮤니티를 개개인의 탤런트에 맞기게 되면 일을 하기 보다는 사람들과의 관계 유지를 위한 시간들을 보내게 된다. 시스템의 부재는 대부분의 회사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하게 만연해 있다.

4. 임금에 대한 불만 : 내가 과연 일에 대한 적정한 임금을 받고 있는가를 물을 경우 이는 대부분 상대적이 된다. 회사 내에서 낙하산으로 올라간 상사가 일도 못하면서 과도한 임금을 받는다는 것을 느낄때는 내가 내 임금을 뺏긴다는 생각마자도 들게 된다.

5. 자기 개발에 대해 소홀한 회사 : 실무자, 직원들의 요청에 대해서 무감각하게 반응하는 회사들, 직장상사는 결국 개개인의 성취욕을 뺏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이유들이 하나둘씩 쌓이게 될 경우, 이직을 생각하게 되거나, 일에 함몰되서 매우 오랜 기간 불만을 갖고 직장을 다니게 되는것을 나도 경험했고, 다른 분들도 많이 보았다.

이제 나도 조만간 40대가 되면 더이상 직장을 옮기는 것은 하지 못하고, 하나의 일에 매몰되서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내가 가장 잘 하고,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나마 덜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아무래도 그런 직장을 찾기는 매우 어려울 듯 싶기도 하고... 나를 바꿔야 하나? 아니면 내가 그런 직장을 만들어 나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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