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랩 종다리 이야기

안드로이OS의 성공이 장미빛만은 아닌 이유

논평 비평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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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드로이드 개발환경을 위한 세팅을 완료했습니다.

"안드로이드 SDK"를 보시면 그 안에 개발환경을 만드는 링크가 있습니다.

이클립스라는 훌륭한 공개 IDE툴을 이용해서 개발을 하게 되는데, 세팅하는 과정은 아주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아주 어렵겠죠.


그런데, 안드로이드 SDK를 설치하면서 느낀 점은 너무 많은 버전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안드로이드 OS의 장점은 하나의 플랫폼을 여러 기기에서 여러 사람들에 의해 공개된 상태에서 사용되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호환성도 과연 그런가 하는 것입니다.

위에서 보시면, 안드로이드 API들은 3에서부터 7까지 아주 다양하게 설치가 되어져 있습니다. 물론, 제가 모두 설치를 해버린 까닭도 있지만, 이러한 다양한 버전의 SDK를 통해서 개발자는 자신의 목적에 맞는 기능(즉, 상위API라고 해도 무겁거나, 굳이 쓸 필요가 없다면 하위버전으로도 개발해서 성능을 높인다던가..)을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안드로이드 OS가 공개된 상태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시장에서 존재하게 된다면, 원래 개발자나, 기획자가 목표했던, 호환성은 그렇게 기대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만든 프로그램이 모든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기기들에서 돌아간다고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드로이드 OS의 최종 목표가 스마트폰을 위한 OS라면 이러한 문제는 좀더 크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심비안의 문제가 안드로이드의 문제다.

위의 글에서처럼 안드로이드가 단순한 General OS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안드로이드가 iPhone OS와 직접적인 승부가 될 수 있을까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다양한 디바이스로 포팅을 해야 하는 안드로이드 OS보다는 iPhone OS와 같이 동일한 디바이스에서는 호환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개발하는 것이 비용이나 기간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신문에서 발취, 아래 링크기사에 있는 그림입니다.>

오늘 한국경제를 보니깐, "앱 골드러시‥스마트폰시대 "하나만 잘 만들면 대박" 이라는 기사가 떴습니다. 이 기사는 아마도 SKT쪽에서 제공한 것 같고, 안드로이드 폰 애플리케이션 개발능력을 갖게 되면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라는 낚시성 기사입니다. SKT가 안드로이드 OS에 사활을 걸었죠.(KT가 판도라 상자를 열었으니... 아이폰말입니다요.)

하지만, 진짜로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한다고, 때돈을 벌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앱을 통한 대박의 기사는 iPhone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이쪽 환경이 그러한 개발자들의 수익성을 제대로 제공해주고 있고, 진짜로 하나의 앱만 만들면 모든 안드로이드 폰에서 다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지금 시점에서 안드로이드 OS의 앱시장이 블로우션은 아니라고 봅니다. 자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안드로이드 앱에 바로 뛰어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교육받아서 진짜로 대박이 날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몇명이나 있을까요? 저는 글쎄입니다요라고 대답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 IT이 있을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 디자이너한다고 학원에서 쏟아져 나왔나요. 결국, IT의 활황이 온것이 아니라, 개발단가의 폭락만 가져왔었죠.

조금 냉정하게 지금의 스마트폰 시장을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일 스마트폰 앱시장에 동참하고 싶다면, iPhone을 공부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시장의 띄우기는 안드로이드 앱시장이 진정한 블루오션이여서가 아니라, iPhone 앱시장과 비교하기에 너무 초라해서 입니다. 신문전단으로 광고 많이 하는 집이 장사가 잘되서가 아니라 장사가 잘 않되서 하는 것과 비슷한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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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와 아이폰의 폐쇄적 서비스 마케팅의 성공요인은..

논평 비평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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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해킹, 이통사의 과도한 수익모델과 같은 것은은 오픈된 컴퓨터 시장과 국내의 핸드폰 시장에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그래서 시장을 축소하게 되는 요인중에 하나다.

무리한 마케팅, 새로운것을 만들기 보다는 기존의 것에 안주, 소프트웨어의 공짜란 인식(또는 후려먹기식의 가격정책)등으로 인해서 국내의 소프트웨어시장은 관공서, SI위주로 돌아가고 있다.

애플의 앱스토어는 마치 국내의 소프트웨어 시장에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는 것처럼 과장되었고, 삼성에서는 "바다"라는 환경을, 국내 이통사에서는 "XX스토어"와 같은 참 우려먹기식의 서비스를 경쟁적으로 하게 되었다.

이러한 서비스는 공짜, 수익배분, 개발자위주 등과 같은 캐캐먹은 단어들을 내세워서 마치 앱스토어와 경쟁하는 것과 같은 환상을 주고자 하지만, 현재 이쪽 분야에서 이러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들은 거의 다른 길을 찾았을 것이고(먹고 살아야 하니), 사용자들은 혹시나 해서 들어가 보지만 역시나 쓸만한 프로그램들은 거의 없거나, 있어도 갖고 즐길 수준은 않된다.

앱스토어는 애플이 비록 폐쇄적인 정책으로 개발자들이나 사용자들이 윈도우모바일처럼 OS를 거의 갖고 놀다 싶이 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지만, 이것은 오히려 앱스토어의 성공적인 전략의 모습이다. 사용자들에게 불필요한 지식을 요구하지 않게 하며, 개발자들이 해킹과 같은 위험한 행위들을 제한함으로써 매우 쾌적한 환경에서 모바일 라이프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아이폰이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로 프로그램들을 구입할 수 있고, 개발자들이 해킹과 같은 악의적 프로그램들을 구동시킬 수 있도록 하게 되면 아이폰은 매우 불안한 환경에서 작동해야 하며, 프로그램을 구하기도 쉽지 않게 되므로(바이너리 제품은 구입처가 많으면 더 구입하기 힘들다는게 내 이론) 지금처럼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책임지고, 일정 수준이상의 환경을 제공할 자신이 있다면, 모바일 환경은 적절한 관리를 통해서 사용자들에게 더 낳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PS : 아이폰에서는 아직 해킹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지 않는데, 국내에서는 아이폰용 백신을 개발했다는 업체가 있고, 매우 중요한 것처럼 뉴스화되었다. 이 업체의 프로그램은 아직 앱스토어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한다. 앱스토어처럼 체계화된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해킹되는것 자체가 힘들다고 생각된다. 결국 공포감 조성을 통한 빤히 보이는 마케팅일 요소가 매우 크다. 이제 이런식의 뉴스와 매스컴을 통한 이런 낚시성 홍보는 인간적으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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