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랩 종다리 이야기

'코더'에 해당되는 글 2건

  1. 프로그래머란?
  2. 프로그램 하기 싫은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머란?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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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C#으로 PDA 프로그램을 이곳 저곳에다 포팅만 했더니 정신도 산란해지는것 같고, 재미도 없고...

C#을 쓰면서 느낀점은 참 좋아졌다는 생각이었다.

예전 C, C++을 가지고 프로그램할때는 쉽지 않게 구현했어야 했던 기능들이 너무도 쉽게 구현을 할 수 있도록 해놓았기 때문에 적응하기는 매우 쉽다는 것이다.

하지만, 나의 고질 병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하나를 지긋이 오래 못하고 쉽게 실증내는 병이 도지면서 Windows도, C#도 재미가 없어졌다.

 JAVA를 공부해서 뭔가 재미있는 것을 만들어 볼까 하는 생각에 예전에 우분투를 깔았던 PC를 켜고 이것 저것 만져보고 있는데, 문듯 든 생각이...

"그래서 뭘 만들건데?"

단순히 기술만 갖고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 아니, 하고 싶은 것이 없기 때문에 할 것이 없는 것이다.

프로그래머란, 무언가를 해야 할 준비가 되어져 있어서 누군가의 문제를 해결해주거나, 자신의 지적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문제에 대한 설계를 통해서 해결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어떠한 생각을 통해서 무언가를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가 있을 때 비로소 프로그래머가 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 누가 시켜서 단순히 요청에 따른 코딩만 한다면, 이를 프로그래머라 할 수는 없을 것이다.

 프로그래머는 기술자이기 보다는 기획자이고, 설계자에 더 가까운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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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하기 싫은 프로그래머.

해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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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프로그래머와 코더에 대해서 한참 차이점에 대해서 말했던 시절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나와서 석사를 나와서 여기 저기 회사를 전전긍긍하면서 프로그램을 했었습니다. 저는 저의 특기와 취미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는데는 주저함은 없습니다. 다만, 직업이 프로그래머이신가요 하고 묻는다면 지금은 아닙니다라고 말합니다.

프로그램은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할때가 많습니다. 저는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프로그램 관련된 작업을 하게 되면 몇가지 않좋은 현상을 겪게 됩니다.

1. 낮과 밤이 분명하게 바뀝니다. 이로 인해서 신체리듬은 순식간에 깨지게 되더라구요.

2. 체중이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신체리듬의 불균형과 이로 인해서 식생활의 시간도 불규칙하게 되고, 먹는 양도 늘어나게 됩니다. 특히, 밤에 먹게 되는 야식은... 공동작업을 많이 하게 되니 혼자만 않먹을수도 없고.. 그 스맬의 유혹과 음식 권해주는 인심은...

3. 일상적인 생활에 영향을 맞게 됩니다. 이것 역시 생활의 불균형으로 인해서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은행일 같은것은...

4. 담배와 술을 하게 됩니다. 평소에는 잘 자제하고 절제하던 것들인데, 여러 사람들과 말을 섞고, 회의 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담배를 하게 되고, 지루한 회의끝에 화해차원에서 술도 하게 됩니다.

5. 너무 많은 소스예제와 너무 적은 필요기술에 따른 스트레스가 발생합니다. 그래서 결국 정확한 정보의 습득후 프로젝트를 들어가기 보다는 Copy&Paste를 통해서 문제해결하는 과정이 반복됩니다

6. 말을 못알아 든는 주변 사람들.. 말을 않듣는 나 자신을 발견합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이유로 인해서 커뮤니케이션시 매우 민감한 나자신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통해서 버는 돈의 가치가 매우 높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좋아하는 일이라도, 들어가는 시간은 매우 많고, 그로 인해서 잃게 되는 시간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물론, 혹독한 자기 관리를 통해서 이러한 것들을 극복할 수 있겠지만, 주변에서 그러한 환경이 맞춰지지 않으면, 결국 주변에 나를 맞추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프로그램을 하는게 싫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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