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랩 종다리 이야기

프로그래밍 스타일의 변화 그리고, 핵심 프로그래밍의 기술

논평 비평 그리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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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프로그래밍 스타일은 예전과는 상이하게 달라졌다.

예전이라는 기준점이 애매하기는 하지만, 적어도 OOP에 대한 프로그래밍 스킬이 보편화 되기 전인, STL이 활성화 되기 전인 2003~4년에 비하면 지금의 프로그래밍은 아주 약속된 패턴하에서 이러한 패턴을 고도화 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

"Effective C++" 책에서는 이러한 경향을 매우 자세하고 이해하기 쉽게, 하지만, 기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수준에서 자세하기 설명을 해주고 있다.

개발자들에게는 예전의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의 기본을 익히지 않아도 패턴에 따른 프로그래밍을 하면 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쉽게 프로그램의 세계에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도 있고, 지금은 모바일로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서 개발자들이 상당히 필요로 하는 시점이 되었다.

프로그램의 기본은 이러한 잘 짜여진 Library나 Class를 이용해서 기본 UI를 구현하는 것도 나름 의미도 있고, 새로운 서비스에 바로 대응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어서 의미가 있기는 하지만,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비지니스에 쉽게 접목하는 방법은 트랜디하고, 빠른 결과를 보일 수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개발자들이 이러한 UI기반의 프로그램만 하게 되면 실질적인 핵심 기술에는 접근하기 어렵게 된다.

알고리즘, 논리회로, 어셈블리, 통신 프로토콜, 이미지 프로세싱, 멀티미디어 코덱과 같은 핵심기술이 너무 추상화되어져서 일면 쉽게 쓸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이부분들에 대해서 투자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거시적인 관점에서 이러한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마치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이 취급이 된다면 트랜디한 서비스 안에서 더 이상의 발전은 없게 되고, 이러한 현상은 개발자 부족현상을 지속화 하게 될 것이다.

삼성, LG같은 대기업이 사회 전체를 좌우하는 한국 사회에서 이러한 삼성, LG같은 회사들이 이런 기술에 얼마나 투자를 지속하고, 투자에 따른 보상 및 기업상생을 얼마나 의식적으로 하는지는 매우 회의적이다. 수익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 기업에서 핵심 기술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기는 한계가 있고, 이들 회사는 원칙적으로는 하드웨어 회사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도 기술... 특히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의 기회를 중소 기업에게도 제공해 주어야 하며, 이러한 중소기업의 기술이 대기업에 허무하게 뺏기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이러한 기술들로 수익을 얻고,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당장의 수익에 급급해서 UI기반의 트랜디한 프로그램에 대부분의 개발자들이 올인하지 않도록 충분한 시간과 자금의 공급이 정부가 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이러한 중장기적인 과제를 이해하고 진행할 수 있는 여력과, 이해가 사회 전반에 없는 것이 아쉽다. 아니.. 사회가 너무 어렵다 보니 이런것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불가능한것 같다.

최근의 SI동향이나, 서비스 동향을 보면,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뉴스도, 관심도 거의 없어지는 듯 하다는 것이 짧과 단편적이지만 종달랩에서 아쉬워하는 부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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