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심초사 하라는 권도균대표의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종달랩 사업현황/Working Diary종달랩은 엑셀러레이팅을 받기에는 이제 너무 나이가 차버렸습니다.
보통은 늦어도 3년 미만의 회사가 엑셀러레이팅받기에 서로 부담이 없다고 합니다.
엑셀러레이팅 회사도 그들만의 목적이 있을테니까요.
사업 극초반에는 아무것도 몰랐다가, 어느덧 엑셀러레이팅을 받아야 할것 같아서 지원했던 곳 중에 하나가 프라이머였습니다.
- 2018년 14배치 발표후 탈락
- 2019년 16배치 권도균대표 면담후 탈락
- 2020년 18배치 서류탈락
2020년은 이미 3년차가 넘었기 때문에 어짜피 탈락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뭐, 우리회사가 이만큼은 컸으니 좀 밀어달라는 의미였지만, 역시나 권도균대표(제 기억에는 그렇게 살갑지는 않은 사람...)의 프라이머는 칼같이 떨어뜨렸습니다.
역대 가장 경쟁이 치열했다고 합니다. 10:1이 넘었다고..
그렇기에 아마 떨어진 사람들의 문의가 좀 있었던듯 하고, 그래서 공지를 올렸네요.
아래는 프라이머의 공지사항중 권대표의 내용입니다.
종종 우리 팀이 왜 떨어졌는지 피드백을 종종 요청 받습니다.
사실 프라이머가 쪽집게 점쟁이가 아닐 것이기 때문에 틀릴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지원하신 수백팀의 창업자들의 잠재력을 어떻게 다 확인 할 수 있겠어요?
그러므로 프라이머의 평가에 집중하지 마시기를 권합니다.
또 팀이 좋고 성과도 있는데 (투자하면 돈은 벌 수 있을 것 같지만) 프라이머가 도울 수 있는 것이 제한 된다고 느낄때도 배치에서 선발 안되기도 합니다.
항상 반복해서 해온 이야기가 있습니다.
프라이머는 정답이 아닐 수 있지만 "언제나 고객이 정답입니다" 고객의 반응이 정답입니다.
고객의 예외적인 감성적인 반응 말고 숫자로 표현되는 즉 매출, MAU, 재방문율, 입소문율 등 숫자로 표현되는 고객의 반응이 정답입니다.
고객의 숫자로 표현되는 반응을 얻는데 목을 매십시요. 노심초사 하세요. 실험하세요. 편집광적으로 매출을 내 보세요. 불법을 빼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서 수작업으로라도 숫자로 표현되는 고객의 반응을 얻으세요.
가장 안타까운 이야기 중에 하나는 "준비는 다 되었는데 투자만 들어오면 성과를 낼 수 있다"라는 말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제 가슴이 아픕니다.
반대로 이야기해야 합니다. "작더라도 성과를 내면 투자를 성사시킬 수 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언제나 고객이 정답입니다.
프라이머는 투자회사가 아니라 교육회사입니다.
프라이머에 지원서 질문에 답하고, 1분 비디오를 녹화하고, 킥오프를 접수하고, 공지사항을 읽고 하는 과정의 목적인 선발은 두번째이고,
든 지원하는 팀들에게 창업과 경영에 대해 조금이라도 교육하는 것이 첫째 목적입니다.
엑셀러레이터, 투자자, 멘토의 이야기 중에 사업의 성과와 관련해서 주목할 이야기는 오로지 고객의 반응과 일치할 때 입니다.
고객의 예상치 못한 반응이 일어나기 시작한다면 19기 지원마감을 기다리지 말고 메일, 프라이머패밀리그룹 등 프라이머의 여러 경로로 알려주세요.
프라이머 선발이 우리 팀의 평가가 아니라고 생각하시고 여러분들의 사업에 집중하시고 고객과 씨름하시기 바랍니다.
스타트업계에 계속 있으며 계속 만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솔직히 틀린말이 하나도 없기에 반박할건 없고, 저는 몇가지 지금에서야 공감하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 숫자로 표현되는 즉 매출, MAU, 재방문율, 입소문율 등 숫자로 표현되는 고객의 반응
- 고객의 숫자로 표현되는 반응을 얻는데 목을 매십시요. 노심초사 하세요. 실험하세요.
요 두 문장이 가장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늘 열심히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프라이머랑의 인연을 맺기는 물건너갔네요..
사업 초반 어떤 사람들과 인연을 맺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사업하시는 대표님들.. 노심초사 하십시요.
PS : 프라이머의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궁금하긴 하네요. IBK창공, 씨엔티테크, 스파크랩, 롯데엑셀러레이터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분들과 이야기 했을때.. 그러고 보니 다들 좋은 분들이네요.
PS2 : 아직은 흡족하지 않은 DAU, MAU, 그리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 긴밤을 하얗게...
PS3 : 화면 맨 왼쪽 상단이 권도균대표입니다. 얼핏보면.. 장진감독하고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 풋... ) 뭐랄까 좀 성격까칠한 장진감독.. (그냥 제가 그렇게 생각했다는 겁니다. 혹시 이글 보시면 화내지 마세요. 두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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