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달랩의 오프라인 매장은 아직 정상 궤도로 올라가지 못했지만, 지팀장의 잠재력을 믿고 순항중이다.
의류쪽의 친구들이 생각보다 젊다는 것과, 부자재쪽 사람들이 고객보다 나이가 많다는 점도 재미있는 모습같았다. 이쪽 분야는 한두해 해서 정상영업을 할 수 있는 분야는 아닌것 같다는 느낌.. 고객 응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봐야 하는 부분 같다.
굉장히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방법으로 살을 빼는 것에 도전했다가 실패했었는데, 최근에 식욕을 조절해주는 약을 먹고 음식도 조절하면서 드디어 나도 비만이 되었다.
말을 쓰다 보니 좀 이상하지만... 앞에 '고도'라는 글자를 떼버렸다.
고객응대가 거의 없는 개발쪽에 있었고, 식탐이 있어서 먹는 것에 약간의 집착이 부른 결과물이였지만, 지금은 매우 만족이다.
옷장 한켠에 모셔두었던, 32인치 바지의 단추가 좀 핏하지만 채워지는 경험을 오늘 다시 하였다. 40대 이후는 보여지는 나의 모습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에 다른 결과물이지만 자기만족이 매우 커서 좋다.
요즘 개발환경은 예전보다 너무 너무 좋아졌고, 편해졌으며, 자료도 풍부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구글을 통해서 왠만한 문제는 거의 찾아볼 수 있으며, 페이스북을 통해서 다양한 그룹에 소속될 수 있으며, 너무 많은 라이브러리들이 대부분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환경인듯 하다. 하지만, 반대급부랄까.. 알아야 할 부분들이 너무 많아졌다.
요즘 스프링 책을 보면서..
웹페이지 하나 만드는데..(단순하게 표현해서 그렇지.. 웹서비스라고 하자) 알아야 할 부분들과 알아야 할 라이브러리들이 거짓말 않보태고 수십가지다.
아는만큼 편리하게 만든다지만...
jsp, spring, maven, mysql, mybatis, aop, jquery, bootstrap, .... 그 외에 내부적으로 끌어다 쓸 수 있는 라이브러리들....
홈페이지 만들려면 여기다가 html, photoshop...
테스트환경을 위해서는 테스트 프로그램들도...
결론적으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개발자가 된다는 것은 역시나 힘든일 같다. 아니, 요즘이 더 사악한 것은, 예전에는 그래도 이쪽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직업을 선택하는 신중함이라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도 쉽게 개발을 이야기 하고, 마치 말만하고, 마우스로 게임하듯이 하면 다 되는 듯하게 포장이 잘되있다는 것이다. 파리지옥???
도메인을 구입하고 홈페이지에 대해서 고민중이다.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사실 고민하기 싫어서 워드프레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부가적으로 신청하기는 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느리다. 누가 대신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어디다 의뢰하기에는 아직은 종달랩이 돈이 없다. 돈때문에 신경써보기는 살다 처음이다. 그동안은 내 주머니에 있는 만큼만 계획하고 소비했는데.. 사업이란게 그렇지 않기 때문에.. 나름 압박이다.
2016년이 거의 다 지나가고 있다.
올 한해 목표세운것들이 어찌 어찌 하다보니 단추들을 대부분 채워졌다.
2017년은 단추를 채우고 옷을 입었으니 넘어지지만 않게 천천히 기상하는데 목표를 두도록 해야겠다.
조급하지 않게.. 길게 갈 수 있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