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툴즈의 해킹은 알툴즈가 자초한 일이다.
해우소알집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제품군을 만들고 보안관련 전문 회사로 성장했던 이스트소프트..
그런 이스트 소프트가 해커에게 해킹을 당해서 고객이 믿고 맡겼던 싸이트별 로그인 정보를 홀라당 빼았겼단다.
지금 홈페이지에 가보면 다음과 같은 배너가 띄여져 있다.
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 정보가 얼마나 될지 모르고, 얼마나 많은 정보를 빼았겼는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주이다. 개인들이 알아서 잘 변경하시라는 문구도 있다.
내가 알패스를 사용했던건 아주 오래전이였다.
이스트 소프트가 알집을 내놓고 이스터에그를 통해서 개발자로서의 입장을 내 놓았을때 같이 공감했고, 열심히 알집을 이용했다. 그러다가 어느순간 이상한 파일포맷을 만들어 내고, 프로그램 설치할 때 은근히 다른 프로그램들 설치하게 꼼수를 쓰기 시작하면서 나는 이스트소프트 제품을 그만 사용하기 시작했다. 대부분 다른 프로그램들로 대체가 가능했지만, 이스트소포트가 하는 행위가 매우 파렴치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공들여 쌓은 업적으로 공공기업에 충분히 들어가서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음에도 개인 사용자들에게 하는 꼼수는 내 입장에서는 좋게만 보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와중에 이렇게 개인의 로그인 정보를 홀라당 날려먹었다면, 이건 보안전문업체의 타이틀을 걸고 지금까지 설렁설렁 일했거나, 아니면 내부사람 관리를 못해서 자체해킹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자든, 후자든 그동안 이스트소프트가 걸어온 업적을 한번에 날려먹기 충분한 사고이고, 이번을 계기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본인들의 업무에 충실한 회사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마음에서 나는 오늘 이스트소프트를 탈퇴하였다. 제발 내 정보들은 모두 싹다 지워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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